충남 태안 노을길 트레킹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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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태안 노을길 트레킹 코스는 서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태안 해변길에 위치해 있고 노을길은 백사장항에서 꽃지해수욕장까지의 12km의 도보길이다. 서해의 낙조가 아름답고 숲과 어우러진 해변을 거닐면 솔향기로 인한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다. 노을길 구간 중 무장애 구간도 있어 아이들과 걷기에도 무리가 없다.

     

    충남 태안 노을길 여행 팁

    • 코스 난이도 : 쉬움
    • 지역행사 : 매년 10월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대하축제가 열리고, 12월 31일 꽃지 해변에서는 저녁노을 축제가 열린다.
    • 주차 : 출발지점인 백사장항과 도착지점인 꽃지해변에 주차장이 있다.
    • 물과 음식 : 백사장항과 방포항에 가게와 식당이 많다.
    • 화장실 : 코스에 있는 해수욕장마다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태안 노을길 트레킹 코스

     

    1. 백사장항

    백사장항에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몰려있다. 대하튀김을 비롯해 제철 회와 해산물 등 신선한 먹거리가 많이 있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는 해물칼국수가 제격이다.

    백사장항
    백사장항 전경

    백사장항 여행 포인트

    백사장항 판목운하가 있는 안면도는 전남의 쌀을 실은 세곡선이 지나는 곳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조류가 빨라 침몰 사고가 빈번했다. 지금의 샛별 해변 앞바다는 '쌀 썩은 여'라 불릴 정도로 세곡선이 많이 침몰하던 곳,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조선 초, 안흥항 일대에 선박 200여 척이 풍랑으로 침몰해 1,200명이 숨지고 쌀 1만 5,800 섬이 바다에 빠졌다고 한다. 조선 인조 때 안면 꽂을 가로지르는 좁은 운하를 만들었다. 판목운하는 파낸 목이란 뜻으로 현재 안면교가 놓인 곳이고 이렇게 안면도는 섬이 되었다.

     

    2. 백사장해변

    솔밭길과 하얀 모래사장이 있는 태안 노을길의 시작점이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을 따라가면 시원한 바다와 모래사장이 드러난다. 백사장은 서쪽에 펼쳐져 있다. 바다를 따라 나란히 놓인 곳에 한낮의 태양이 밝힌다. 태양 아래 바다와 갯벌은 온통 반짝이는 은빛이다. 물비늘이 일렁인다. 찬바람 불어오는 백사장은 따뜻하다. 또렷하게 남은 발자국이 넓은 백사장을 채운다. 묵묵히 걷는 사람들과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남긴 추억의 증거다.

     

     

    3. 삼봉해변

    시집 한 권이 필요한 숲길이 있는 삼봉해변은 백사장 해변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낮은 야산이다. 작은 봉우리 셋이 모여 있어서 삼봉이라 불린다. 나무데크를 따라 오르면 삼봉전망대로 지나 온 백사장 해변과 푸른 바다가 넓게 펼쳐진다. 수평선에는 지도, 지치, 삼섬, 갈마섬등 크고 작은 섬들이 눈으로 들어와 가슴에 콕 박힌다.

    삼봉곰솔숲길
    삼봉해변 곰솔 숲길

     

    삼봉해변 여행 포인트

    삼봉해변의 백사장을 따라 걸어도 되지만, 삼봉주차장에서 간이화장실까지 약 600m의 곰솔 숲길을 걷는 것을 추천한다. '사색의 길'로 불리는 길이다. 태안 해변을 간질이는 파도소리가 수천 그루의 곰솔 숲으로 들어오면 바람소리로 변한다. 숲길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빼곡하게 터널을 이룬다. 숲길은 피톤치드에 둘러 쌓여 있는 느낌이 상쾌하다.

     

     

    4. 기지포해변

    기지포해변에는 울창한 송림과 경사가 완만한 백사장이 있다. 여름철에는 해수욕하기 좋은 곳이다. 이 해변의 매력은 해질 무렵이다. 바다 저편에 박혀 있는 내파수도와 나치도, 토끼섬 등 섬들을 배경으로 붉은 해가 해변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내려앉는다.

    기지포해수욕장
    기지포해변 백사장

     

    기지포해변 여행 포인트

    기지포해변에는 곰솔 숲과 연결되는 무장애 구간 천사 길이 놓여 있다. 나무데크로 이어진 천사길 구간은 총 1,004m로 길 이름도 거리에서 착안했다. 이 길은 휠체어가 갈 수 있는 무장애 구간으로 기지포해변의 해안사구와 바다, 숲길을 장애 없이 지나며 풍경을 볼 수 있다.

     

     

    5. 창정교

    기지포해변이 끝나는 지점에 창정교가 놓여 있다. 교작 밑의 풍천은 태안 철마산에서 발원해 태안군 원북면 양산리 앞을 흐르는 하천이다. 푹푹 들어가는 모래 위에는 고라니와 갈매기들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고 민물은 굽이치며 유유히 바다로 향한다. 창정교를 건너면 두여 해변으로 연결된다.

     

     

    6.  두여전망대

    안면 해변을 지나면 두여 해변이다. 도인이 많이 살아 도여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두여 해변에서 밧개 해변으로 이어지는 산길에 오르면 두여전망대가 있다. 만조 때는 보이지 않은 지형이 간조 때 보인다. 빗자루로 쓸어내린 것 같은 일정한 간격의 물결 모양 바위들이 인상적이다. 

    두여전망대에서 바라본 두여해변의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본 두여해변

     

    7. 밧개 해변

    두여전망대에서 내려오면 밧개 해변이다. 바다로 난 갯바위들은 낚시하기 좋은 곳이다. 밧개 해변의 보물은 독살이다. 독살은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만든 돌 그물이다. 이러한 어법은 해안이나 섬들에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아 많이 훼손되었다. 밧개해변의 독살은 지금도 사용하고 있어 가치가 높다.

    바다와 갯바위가 어우러진 밧개해변
    밧개해변 백사장

     

     

    8. 방포항

    방포는 마을 옆에 붙어 있는 개울가, 또는 곁에 있는 개울이란 뜻의 '곁개'라 불렸다. 방포는 '곁에 있는 포구'를 한자로 풀어 '곁 방'자에 '포구 포'자를 써서 지어진 이름이다. 안면도 사람들은 '젓개'라고 한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방포항
    방포항 마을 전경

    방포항 여행 포인트

    방포항으로 가기 전 해변에는 펜션이 몰려 있다. 바닷가에는 벤치가 여러 개 놓여있는데 가만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뭉기적거리기 좋다. 방포 해변을 지나 방포전망대에 오르면 꽃지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가 손에 잡힐 듯 내려다보이고 꽃지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9. 꽃지 해변

    이름도 예쁜 꽃지 해변은 길다. 해안가에 해당화가 많이 펴서 얻은 이름이다. 간만의 차이가 심해서 물이 완전히 빠지면 끝없는 갯벌이 이어진다. 꽃지해변이 전국적인 명소가 된 것은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덕분이다. 서해 노을이 아름다운 곳으로 소문이 나면서 그윽한 일몰을 촬영하기 위해 모여든 사진가들로 인기가 많다.

    노을지는 꽃지 해변의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꽃지 해변의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의 모습

     

    꽃지해변 여행 포인트

    안면도에 승언이란 장군이 있었다. 승언에게는 아름다운 부인 미도가 있었고 금슬이 좋았다.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하며 시기하자, 바다에 떠있는 2개의 바위섬에 집을 짓고 부인과 떨어져 살았다. 어느 날, 장군이 먼 곳으로 원정을 떠나 돌아오지 않자 기다리다 지친 부인은 장군을 그리워하다 바위가 되었다. 이후 부인 바위 옆에 또다시 바위가 생겨나 사람들이 두 바위를 할미바위 할아비바위라고 불렀다.

     

     

    함께 가면 좋은 곳

    안면도 자연휴양림

    꽃지 해변 주변에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있다. 소나무 천연림으로 고려 때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한 소나무들이 울창하다. 산책로와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다.

     

    안면암

    안면암은 고찰은 아니지만 바다 조망이 뛰어난 명소다. 2층 법당에서 바라보는 천수만이 아름답다. 바다에는 여우섬이라고 부르는 2개의 무인도가 있는데, 그중 큰 바위섬까지 약 100여 m에 이르는 부교가 놓여 있다. 밀물 때 물 위로 들린 부교 위를 걸어서 섬까지 다녀오는 체험이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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