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자림숲 트레킹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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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비자림 숲 트레킹 코스

    비자림 숲은 천천히 걷기 좋은 코스이며, 국내 최대의 비자나무 군락지다. 비자림 트레킹 코스는 2가지 코스가 있다. 숲이 우거진 비자나무 사잇길을 걷는 송이길과 조금 더 긴 코스인 오솔길로 나뉜다. 

     

    비자림 숲 여행 팁

    • 코스 난이도 : 매우 쉬움
    • 주차 : 매표소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 물과 음식 : 매표소 입구에 식당 겸 매점이 1곳 있다.
    • 화장실 : 주차장에 화장실 1곳이 있다.
    • 참고사항 : 매표소에 미리 예약을 하면 숲 해설사와 함께 해설을 들으며 탐방할 수 있다. 단체 일 경우 미리 예약해야 하며 최소 투어 인원은 4명이다.

     

     

    제주도 비자림 트레킹 코스

    1. 카페비자나무숲

    비자나무 열매를 곱게 갈아 꿀차에 섞은 것이 비자 꿀차다. 약간 쌉싸름한 맛에 견과류의 씹히는 질감이 색다르게 느껴진다. 비자열매는 한약 재료로도 유용한 열매다.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주어 고혈압에 좋다. 요통이나 빈혈, 기침과 같은 폐기능 강화에도 효험이 있다. 달달한 꿀차 한 잔에 비자나무 향기가 몸속으로 퍼진다.

    비자나무숲 카페
    비자나무숲 카페

     

    2. 벼락 맞은 비자나무

    비자림 표지석을 지나 숲에 진입하기 전에 '벼락 맞은 비자나무'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수많은 비자나무 중 운 나쁘게도 혼자 벼락을 맞아버린 나무다. 이때 반쪽은 타서 고사되고 남은 반쪽은 끝내 살아남았다. 벼락에 불까지 붙었던 나무를 사람들은 신성시하며 귀하게 여겨왔다. 불사의 증거를 보여준 행운의 나무인 셈이다.

    벼락 맞은 비자나무
    벼락 맞은 비자나무

     

    3. 비자림 입구

    숲 입구에 들어서면 부드러운 송이 길이다. 신비의 천년 숲으로 향하는 붉은 융단처럼 깔려있다. 발걸음을 디딜 때마다 화산송이가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눈을 돌리면 아름드리 비자나무가 빽빽이 숲을 채운다. 나무와 나무 사이로 햇살이 내리는 풍경은 보드라운 어루만짐이다. 송이길은 돌맹이길 전까지 이어져 있다.

    비자림
    비자림

    비자림 입구 여행 포인트

    화산송이는 알칼리성 천연 세라믹이다. 인체의 신진대사 촉진과 산화방지 기능을 지녔다고 알려졌다. 송이란 화산 폭발 시 점토가 고열에 탄 화산석인 돌 숯을 가리키는데, 제주 방언으로는 '가벼운 돌'이란 뜻으로 제주 지역의 독특한 천연 지하자원인 광물질이며 한라산 중산간 오름 등에 널리 분포한다. 화산송이는 보호받고 있어 도외로 반출할 수 없다.

     

     

    4. 새천년 비자나무

    돌멩이길을 지나고 나무덱으로 이어진 길의 끝에 새천년 비자나무가 있다. 한눈에 봐도 웅장한 비자나무의 왕으로 불릴 만한 크기로 규모에 압도당한다. 이 나무는 고려 명종 20년(1189년)에 태어났다고 한다. 자그마치 827년의 세월을 보낸 나무다. 기나긴 시간을 지내온 숲의 신목 앞에서 작은 소망을 빌어보자.

     

     

    5. 비자나무 연리지

    새천년 비자나무에서 조금 더 가면 비자나무 연리지가 있다. 연리지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붙어 마치 한 나무처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연인이나 부부애의 상징이 되었다. 영원한 사랑을 이루고 싶은 마음, 그래서 비자나무 연리지는 특별한다. 사랑한다면 이 나무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두고두고 기억하자.

     

     

    6. 비자림 돌담길

    제주의 돌담길은 특별하다. 돌을 얼기설기 얹어 놓은 것 같지만 거센 바람이 불어와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튼튼하다. 돌과 돌 틈으로 센 바람은 보내고 약한 바람은 가두기 때문이다. 돌담은 제주도의 특징을 보여준다. 구멍 송송 난 짙은 회색의 돌, 지나가면서 어루만져 보자. 제주의 거친 질감이 손으로 느껴진다.

     

     

    함께 가면 좋은 곳

    돗오름 트레킹

    비자림은 다랑쉬오름과 돗오름 사이에 있다. 비자림 산책이 아쉽다면 돗오름 트레킹을 추천한다. 15분 정도 걸어 오르면 분화구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 서면 비자림이 한눈에 들어온다. 눈을 돌려 동쪽으로 향하면 다랑쉬 오름이, 남서쪽으로 향하면 한라산의 완만한 능선이 보인다. 이곳에서 한라산 뒤로 스러져가는 노을을 감상하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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