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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양림동 마을 여행코스는 다른 트레킹 코스와 다르게 마을 구석구석을 투어 하는 테마로 길이 3km 정도의 짧은 코스이다. 양림동은 마을 전체가 근대문화와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곳으로 개화기 선교사들이 머물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다.
광주 양림동 마을 여행 팁
- 코스 난이도 : 매우 쉬움
- 지역행사 : 매년 10월 중순 인문학 축제 '굿모닝 양림'이 펼쳐진다. 매 주말 양림동 일대에서는 자유로운 버스킹 공연이 있다. 통기타 선율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 주차 : 양림동공영주차장, 양림동 주민센터 공영주차장 이용
- 물과 음식 : 도심권 여행이어서 남광주역, 남광주시장, 양림동 문화마을 주변에 가게와 식당이 많다.
- 화장실 : 남광주역, 남광주시장, 양림커뮤니티센터 등 곳곳에 위치함.
광주 양림동 마을 여행 코스
1. 남광주시장
남광주시장은 1960년 초에 형성된 전통시장이다. 옛 남광주역의 철길을 따라 전남 고흥, 여수, 벌교 등지에서 생선, 낙지, 꼬막 등의 다양한 해산물이 올라왔고 광주 인근의 장꾼들이 남광주역 광장에 장을 꾸렸다. 1970년 이후 호황을 누리던 시장은 2000년 남광주역사가 폐지되고 쇠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옛 시절의 추억 가득한 해 뜨는 새벽장, 수산물 특화시장이 열려 시장이 활기를 찾게 되었다. 주말 야시장까지 개설하여 더욱 시장은 활성화되었다.
남광주시장 여행 포인트 하나
해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남광주시장이 제격이다. 특히 산낙지, 낙지볶음을 저렴한 가격에 풍성하게 먹을 수 있다.
남광주시장 여행 포인트 둘
남광주시장 장터 주차장에서 일종의 번개장인 '해 뜨는 장'이 오전 9시까지 선다. 장터는 온천지에서 쏟아진 물건들과 사람들로 가득 찬다. 삶을 흥정하는 것이 하나의 풍경이 되는 곳이다. 매주 금, 토요일에는 오후 6시~11시까지 밤기차 야시장이 열린다. 노상에 골목장을 열고 이동 매대와 푸드트럭 등이 장을 채우고, 문화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남도의 맛과 멋이 한데 어우러진 이색적인 야시장이다.
2. 펭귄마을
아날로그 감성 골목인 펭귄마을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잘 알려진 마을이다. 마을의 한 주민이 펭귄처럼 뒤뚱뒤뚱 걷는 것을 보고 펭귄마을이라 이름을 지었다 전해진다. 동네 초입부터 벽화가 나타나고 아기자기한 골동품과 1970~1980년대에 쓰던 온갖 잡동사니가 전시되어 있다. 또 주민들의 자작시와 그림, 조각품이 어우러져 특별한 재미가 있다. 펭귄시계점은 특히 인기다. 오래된 벽시계부터 손목시계 등을 모아두었는데,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한다. 양철냄비와 주전자가 대롱대롱 매달린 오래된 펭귄주막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하다. 작은 골목길의 풍경과 엉성함이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3. 한희원미술관
고택 최승효 가옥과 한희원 미술관, 이장우 가옥이 이어져 있다. 한희원 미술관은 한옥의 멋스러움을 그대로 살린 전시공간이다. 양림동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와 한희원 작가 자신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미술관 내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주소 : 광주광역시 남구 양촌길 27-6
전화 : 062-653-5435
운영시간 : 11:00 ~ 05:00 (월요일 휴관)
주차 : 무료
4. 이장우 가옥
1899년에 건축된 이장우 가옥은 솟을대문을 갖춘 한옥이다. 남부지방의 건축양식과 당시 상류층의 살림살이를 엿볼 수 있다. 전통 한옥에서는 볼 수 없는 마루에 유리문이 있는 형태로 겨울에는 한기를 막았고, 남부지방의 건축방식과는 다르게 ㄱ자 형태다. 마당에는 돌거북이 누워 있어 동양적인 느낌의 정원이 잘 조성돼 있다. 높은 담벼락에 기대 오죽과 황칠나무도 자란다.
5. 다형다방
커피 마니아였던 시인 김현승의 호를 딴 다형다방과 시인의 벤치는 여행객들이 발품을 쉬며 직접 차를 타 마실 수 있는 무인 카페였다. 지금은 그 자리에 육각 커피가 들어섰고 양림동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6. 근대건축물
광주의 몽마르트르라 불리는 양림산 언덕으로 오르면 1882년 한미통상조약이 체결된 이후 파란 눈의 외국인들이 해발 108m의 양림동 뒷산 풍장터에 자리를 잡았다. 선교사들은 이 언덕에 학교와 병원을 세웠다. 이후 양림동은 광주의 근대발전소 역할을 하게 된다. 고요하고 싶은 숲 속의 서양식 건물들과 나무, 좁은 길이 한가롭다.
함께 가면 좋을 곳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구)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대규모 복합 문화시설이다. 아시아와 문화라는 큰 주제로 역사현장을 그대로 보전한 채 공간을 구성하였다. 중앙광장인 아시아문화광장에 서면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민주평화교류원 등이 자연스럽게 공간을 감싸고 있다. 하늘마당에서는 옥상 공원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라이브러리 파크에는 13개의 주제 전문관에서 아시아와 관련한 각종 작품과 자료가 비치되어 있다.
궁동 예술의 거리
충장로 궁동 예술의 거리는 서울 인사동과 같은 광주의 대표적인 예술거리다. 작은 공방과 갤러리, 카페들이 골목을 따라 이어지고, 주말이면 지역 예술가들이 마치 유럽의 거리예술가들처럼 무료 공연을 펼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시민과 여행객은 직접 문화예술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이자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이다.